"민간인 사망자, 수천 명 더".."아조우스탈서 민간인 100명 대피 못해"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유엔은 러시아 침공 이후 민간인 사망자가 공식 집계된 것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습니다.
확인이 안되지만 희생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는 곳으로 마리우폴을 꼽았는데,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선 여전히 많은 민간인들이 대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유엔이 공식적으로 내놓은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 수는 3천3백여 명.
하지만 실제 사망자는 그보다 수천명 더 많다고 유엔 인권감시팀이 밝혔습니다.
가장 확인이 안되는 지역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마리우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틸다 보그너/UN 인권감시팀장 : "말씀드렸듯이 실제 사망자수는 훨씬 많습니다. 실제로 마리우폴이 완전한 접근과 확증된 정보를 얻기 어려운 큰 블랙홀입니다."]
러시아 침공 전 마리우폴엔 40만 명 넘게 살고 있었지만 지금은 1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으로 도시의 90% 정도가 초토화됐고, 특히 민간인 사망자가 2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소수의 우크라이나군이 최후 항전을 벌이고 있는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100명 정도의 민간인이 대피하지 못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습니다.
[바딤 보이첸코/마리우폴 시장 : "우리는 이 임무(민간인 대피)가 끝나자 마자 치열한 전투가 시작되었음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적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계속 공격하고 있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엔 현재 천 명 정도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남아 있지만 수백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부상 군인과 민간인이 제철소를 떠날 수 있도록 러시아에 압력을 가해달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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