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성난 스리랑카 민심, 통제불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악의 경제난'으로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가 물러난 스리랑카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스리랑카군이 약탈자·범죄자를 대상으로 발포 명령까지 내렸다.
반정부 시위대는 밤새 남부 함반토타에 있는 라자팍사 가문의 저택을 포함, 정치인들의 집을 50채 이상 불태우는 등 '통제 불가' 상황까지 간 모습이다.
반정부 시위대의 분노는 2005년부터 장기 집권한 '라자팍사 가문'을 향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시위대는 스리랑카 라자팍사 가문의 조상 집을 불태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인 집 불 지르며 격한 대립
국방부는 발포 명령까지 내려
‘최악의 경제난’으로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가 물러난 스리랑카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스리랑카군이 약탈자·범죄자를 대상으로 발포 명령까지 내렸다. 반정부 시위대는 밤새 남부 함반토타에 있는 라자팍사 가문의 저택을 포함, 정치인들의 집을 50채 이상 불태우는 등 ‘통제 불가’ 상황까지 간 모습이다.
10일 BBC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방부는 이날 격화되는 소요 사태 진압을 위해 보안군에 “공공 재산을 약탈하거나 생명에 해를 끼치는 자들은 현장 발포해 사살하라”고 명령했다. 이날 국방부는 수천 명의 육·해·공군과 경찰을 거리에 배치하고 12일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이는 스리랑카 반정부 시위가 정부 대 반정부 세력 간 무력 충돌로 격화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시위가 거세지며 경찰 2명을 포함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다쳤다.
반정부 시위대의 분노는 2005년부터 장기 집권한 ‘라자팍사 가문’을 향하고 있다. 스리랑카 국민은 지난 3월부터 국가 경제위기가 라자팍사 일가의 실정 때문이라고 비판하며 수도 콜롬보를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를 벌여왔다. 라자팍사 총리는 지난 9일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동생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버티기’에 들어가자 시위대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성난 스리랑카 시민들이 대통령·총리 집무실 인근에서 화염병을 던지고 버스를 불태우는 등 격렬하게 항의하고, 경찰이 공포탄 등을 동원해 대응하며 소요 사태는 격화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시위대는 스리랑카 라자팍사 가문의 조상 집을 불태웠다. 이날 총리 별장을 비롯, 일부 현역 의원의 집 등 50여 채도 시위대의 공격으로 전소됐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성남FC 뇌물죄 혐의 ‘피의자 이재명’ 적시…경찰, 李가 직접 결재한 관련 문서도 확보
- “기관총·수류탄도 막는다”…尹대통령 탄 차는 에쿠스·마이바흐
- ‘남편과 파경’ 최지우 비밀리 귀국 현장 포착
- 美 하원, UFO 공개 청문회 50여년만에 처음 개최
- [속보]소상공인·자영업자 370만명에 최소 600만원씩 지원
- 담배 끊으면 살 찐다? 사실이었네…담뱃값 오른 후 흡연율↓ 몸무게↑
- ‘尹의 복심’ 한동훈, ‘단일화 공신’ 장제원 핵심 측근
- 신내림 받은 무속인 “남자들과 연애하고싶은데…”
- 죽음으로 끝난 죄수와 교도관 ‘사랑의 탈주’
- 송지효 “김종국과 러브라인 싫었다…설렌 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