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수 오른 '취임식 옥에 티 3가지'

정구학 입력 2022. 5. 11. 12:10 수정 2022. 5. 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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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관련 행사에서 '옥에 티' 3가지가 구설에 올랐다.

첫째는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여의도에서 열변을 토한 취임사에서 '자유'라는 단어가 35번이나 등장한 반면,문재인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이 강조한 '통합'이란 말이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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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지난 10일 열린 취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환송하는 모습(왼쪽)과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환송하는 모습. <연합뉴스>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관련 행사에서 '옥에 티' 3가지가 구설에 올랐다.

첫째는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여의도에서 열변을 토한 취임사에서 '자유'라는 단어가 35번이나 등장한 반면,문재인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이 강조한 '통합'이란 말이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취임식에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평소 신념대로 자유와 시장경제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반면 '통합'이란 말은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11일 출근길에서 취재진에게 "제가 어제 취임사에 통합 이야기가 빠졌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있는데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라고 말했다.이어 "통합은 우리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며 "나는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이냐를 얘기한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취재진 질의응답은 2층 대통령 집무실 아래에 있는 1층 기자실과 청사 로비가 이어지는 지점에서 이뤄졌다.

두번째 윤 대통령이 아닌 문재인 정부의 김부겸 국무총리가 실수한 건배사다.취임식에 이어 오후에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축하연회 행사엔 5부 요인을 비롯해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건배사로 "오늘은 우리가 평화적으로 다시 한 번 정권교체를 이룩한 국민 승리의 날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건배사 차례가 오자 김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한민족의 역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가, "죄송합니다. 제가 문재인 정부의 총리다보니까…"라며 '윤석열 정부'로 정정하기도 했다. 폭소가 처지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김 총리는 "문재인이 입에 익어서 그러니 용서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번째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김건희 여사의 취임식 행사 후 전직 대통령에 관한 의전문제였다.윤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뒤 김건희 여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화하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배웅을 하지 못한 것을 두고 일부 친문 누리꾼들은 "김 여사가 의도적으로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무시했다"며 반발한 것.

취임식이 마무리되고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같은 시간 김건희 여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화 중이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식장을 떠날 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함께 배웅했다.

이에 친문 성향 누리꾼들은 "김건희 박근혜만 따라다니네", "우연인가 연출인가", "문 대통령 보다 박근혜씨를 더 극진히 배웅하나", "(문 전 대통령 부부) 차에 오를 때 김건희 없어서 보니 박근혜씨와 대화중이네", "그냥 냅둔 윤석열은 뭐냐" 등 반응을 적었다.

이를 두고 "억지 좀 그만 부려라", "취임식 시작할 때 (문 전 대통령 부부에) 제일 먼저 인사했다", "김건희 여사 4번이나 허리 숙여 인사했던데", "뭘 또 연출이라고 우기나" 등 의견을 보였다.

실제로 이날 취임식 무대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가장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인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는 김정숙 여사에게 네 차례에 걸쳐 허리 숙여 인사했고 김정숙 여사는 웃으며 악수로 화답했다. 문 전 대통령 역시 김건희 여사와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정구학기자 cg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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