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가계대출 1조2000억원 증가..5개월만에 증가 전환

이승연 2022. 5.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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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줄던 수치가 다섯달만에 증가 전환한 것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말 은행 가게대출 잔액은 1060조1947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4월 은행권 기업대출은 11조4000억원 큰 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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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4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줄던 수치가 다섯달만에 증가 전환한 것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말 은행 가게대출 잔액은 1060조1947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4월 기준으로는 속보 작성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기타대출 감소폭은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86조8000억원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2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매매거래 둔화에도 전세 및 집단 대출 자금수요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이 1조1000억원 늘어 꾸준히 1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타대출(272조1000억원)은 지난달에 비해 9000억원 줄어들었는데, 정부의 대출규제 지속과 대출금리 상승에도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강도가 다소 완화되면서 감소폭이 축소됐다.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해서 위축되던 가계대출 규모가 3월 이후 은행의 영업 강화 행태가 나타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중금리 대출 취급을 확대하는 부분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안다"며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4월 은행권 기업대출은 11조4000억원 큰 폭 증가했다. 4월 기준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시적으로 대출규모가 크게 증가했던 지난 2020년을 제외하고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분기말 인사상환분 재취급, 부각가치세 납부 수요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대기업대출이 4조4000억 증가하고 중소기업대출이 7조8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의 경우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운전 자금 수요 등으로 대기업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설자금 및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중소기업대출은 4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3번째로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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