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1.3조↑..증가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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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넉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위는 "연초부터 이어나가던 전 금융권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난달 멈췄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주담대는 전세 및 집단대출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며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고, 그동안 가계대출 감소세를 견인하던 기타대출은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관리 완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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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넉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소폭 증가하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감소폭이 전월 대비 크게 축소된 영향이다.
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3조6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늘어 연초부터 지속된 감소세가 멈췄다. 주담대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기타대출 감소폭이 전월 대비 크게 축소되며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3.1%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 3월 8.5%에서 지난 4월 10%까지 확대된 이후 줄곧 9~10% 수준을 맴돌았다. 하지만 지난 3월 4%대로 내려온 데 이어 지난달 3%대까지 낮아지며,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급증했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 둔화되는 모습이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는 2조8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원) 보다 증가폭이 줄어드는 등 최근의 안정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기타대출은 1조6000억원 감소해 전월(-6조5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큰 폭으로 축소됐지만, 지난 연말 이후 감소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업권별로는 대부분의 업권에서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상호금융권(-1조원)의 경우 비주담대 감소 등으로 인해 감소세가 유지됐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2000억원 늘었다. 주담대는 집단대출(1조1000억원)과 전세대출(1조1000억원) 중심으로 2조1000억원 늘어, 지난달(2조1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신용대출(-5000억원)을 중심으로 9000억원 감소해 전월(-3조1000원)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000억원 늘었다. 보험(2000억원)·저축은행(3000억원)·여전사(6000억원)의 경우 전월 대비 가계대출이 증가했으나, 상호금융권(-1조원)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위는 "연초부터 이어나가던 전 금융권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난달 멈췄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주담대는 전세 및 집단대출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며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고, 그동안 가계대출 감소세를 견인하던 기타대출은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관리 완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속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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