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넉달만에 증가..기타대출 감소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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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넉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로써 올해 초부터 감소세를 지속하던 가계대출은 넉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4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은 연초부터 이어지던 감소세가 멈췄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그동안 가계대출 감소세를 견인하던 기타대출은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관리 완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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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중 전 금융권 1.3조 증가..yoy 3.1%
주담대 2.8조 증가..기타대출 1.6조 감소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넉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해 기준으론 첫번째 증가세다. 주택담보대출이 소폭 증가한 상황에서 기타대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대출 문턱 완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가계대출 역시 다섯달 만에 감소세를 끝냈다.
가계대출 하락세가 멈춘 것은 기타대출 때문이다. 기타대출은 지난 연말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폭이 전월 대비 크게 축소됐다. 4월중 기타대출은 1조6000억원 줄어 감소폭이 전월(-6조5000억원)의 4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은행권이 최근 신용대출 한도를 상향하는 등 대출 문턱을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담대 역시 2조8000억원 늘어 3조원이 불어났던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4월 중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된 감소세가 다섯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 금융권과 마찬가지로 기타대출이 신용대출(-5000억원)중심으로 9000억원 감소해 감소폭이 전월(-3조1000억원)의 3분의1 수준에 그친 영향이다. 주담대는 2조1000억원 증가해 전월과 똑같았다. 전세 및 집단대출이 각각 1조1000억원 불어났고 정책모기지가 4000억원 늘었다. 반면 일반 주담대는 5000억원 감소했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가계대출은 4월 중 1000억원 증가했다. 보험(2000억원)·저축은행(3000억원)·여전사(6000억원)의 경우 전월 대비 가계대출이 증가했지만, 상호금융권(-1조원)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4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은 연초부터 이어지던 감소세가 멈췄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그동안 가계대출 감소세를 견인하던 기타대출은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관리 완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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