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그 35', RNG 상대한 IW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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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도, 선수를 비춰주는 카메라도 없던 RNG의 책상 밑에 뭐가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RNG가 터키의 IW를 상대로 대단하고 자랑스러운 '슈퍼' 승리를 거뒀다.
지난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펼쳐진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이스탄불 와일드캣츠(IW)의 경기에서는 RNG가 21분만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IW에게 조별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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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심판도, 선수를 비춰주는 카메라도 없던 RNG의 책상 밑에 뭐가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RNG가 터키의 IW를 상대로 대단하고 자랑스러운 '슈퍼' 승리를 거뒀다.
지난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펼쳐진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이스탄불 와일드캣츠(IW)의 경기에서는 RNG가 21분만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IW에게 조별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것은 RNG의 정글러 웨이의 활약이었다. 웨이는 이날 비에고를 선택, 바텀 3-3 교전에 이은 탑 다이브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내며 경기 초반 격차를 벌리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와는 별개로, 선수들이 느낄 수 있는 핑 차이가 드러난 순간이 있었다.
경기시간 9분 IW 서포터 파페치(노틸러스)가 샤오후(아리)를 노렸다. 샤오후가 미니언 '막타'를 치는 동시에 파페치의 닺줄 견인이 발동됐다.
그러나 미세한 차이로 샤오후의 공격(평타) 모션보다 노틸러스의 스킬이 느렸고, 샤오후는 아무 일도 없던 듯 걸어서 이를 회피했다.
아무리 실력차가 현격하더라도, '프로의 감'이라면 상대의 모션과 나의 스킬 속도를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 '35'로 인해 발생한 차이로 노틸러스의 번뜩이는 시도가 오히려 아리에게 1킬을 헌납하는 '사고'가 되버렸다.
물론 핑으로 인한 차이 외에도 양 팀은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 그럼에도 침략자 RNG를 상대로 수비적인 플레이 대신 적극적으로 맞서 싸운 IW는 자신의 본진을 끝까지 사수하며 'T1'의 인장을 띄우기도 하는 등 첫 경기를 멋지게 마쳤다.
선수들의 심리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시도가 반복되면 자신감있게 시도할 수 있던 기회들도 혹시 모를 실패를 생각하느라 놓치기 마련이다.
이와 더불어 대회 직후 그 '35'에 익숙해진 선수들이 다시 자국 핑에 또 한번 적응해야하는 부담감도 있을 수 있다. 물론, '슈퍼' 솔로랭크에 익숙한 어느 지역은 덜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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