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서 2만여년 전 구석기 시대 유물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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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구석기 시대 인류가 사용하던 동굴이 발견됐다.
11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 연구집단은 최근 평양시 강동군 림경노동자구에서 구석기 시대 인류가 주거지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동굴 유적을 발견했다.
특히 해당 동굴에서 발굴된 인류 화석은 후기 구석기 시대 30대 여성의 것으로 확인됐고, 북한 고고학회는 이번에 발견된 인류 화석을 발굴지명을 따 '강동 사람'이라고 명명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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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에서 구석기 시대 인류가 사용하던 동굴이 발견됐다. 북한은 해당 동굴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 수백 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11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 연구집단은 최근 평양시 강동군 림경노동자구에서 구석기 시대 인류가 주거지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동굴 유적을 발견했다.
해당 동굴의 구석기 시대 문화층 2층에선 Δ인류 화석 7점과 Δ짐승 뼈 화석 9종 300여점 Δ포분화석 274개가 나왔다.
'문화층'은 특정 시대 문화 양상을 보여주는 지층, '포분화석'은 식물의 포자나 꽃가루 화석을 뜻한다.
연구원들은 또 전자 상자성 공명 연대 측정방법을 통해 해당 유물들이 2만~2만6000년 전의 것임을 밝혀냈다고 한다.
특히 해당 동굴에서 발굴된 인류 화석은 후기 구석기 시대 30대 여성의 것으로 확인됐고, 북한 고고학회는 이번에 발견된 인류 화석을 발굴지명을 따 '강동 사람'이라고 명명헀다고 한다.
신문은 이번 발굴에 대해 "우리 민족의 원시조인 단군이 묻혀 있는 평양시 강동 일대에서 신인 단계의 '강동 사람'이 처음 발견된 건 이 일대가 인류문화의 여명기부터 사람들이 연면히 살아오며 유구한 역사·문화를 창조해 온 지역이라는 것을 인류학적으로 명백히 밝히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치켜세웠다.
강동군에선 지난 2020년에도 구석기·신석기·청동기 시대 문화층이 쌓인 원시 동굴 유적으로부터 다양한 유물이 발굴됐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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