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봉쇄→공황구매→물가쇼크..中 5개월 만에 CPI 2%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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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치솟았다.
상하이 봉쇄를 지켜본 중국인들이 봉쇄 두려움에 '묻지마 식품 구매'에 나선 결과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별 CPI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2.3% 이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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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치솟았다. 상하이 봉쇄를 지켜본 중국인들이 봉쇄 두려움에 '묻지마 식품 구매'에 나선 결과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1.8%), 블룸버그(1.9%) 등 예상치는 물론 지난달 상승률(1.5%)을 웃도는 수치다.
월별 CPI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2.3%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중국은 석탄 부족으로 전력난과 에너지공급 가격 상승을 겪었다. 이번에는 먹을거리 가격이 중요 요인이 됐다. 채소 가격이 24.0% 상승해 전체 CPI에 0.48%p 영향을 미쳤다. 과일도 14.1%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운송 연료 가격은 무려 28.4% 치솟았다.
그나마 돼지고기 가격이 33.3% 하락하면서 전체 CPI 쇼크를 억지할 수 있었다.
4월 급작스런 소비자 물가 상승은 상하이 봉쇄 충격에서 비롯됐다. 베이징 봉쇄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등 각지에서 산발적 봉쇄가 진행되면서 소비자들의 공황구매와 식품 저장이 수요를 끌어올렸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공황 구매와 저장이 수요 급증으로 이어졌다"며 "공급망 혼란이 점차 해결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4월 생산자 물가지수(PPI) 상승률은 8.0%로 전달 8.3%를 소폭 밑돌았지만 로이터와 블룸버그 예상치(각각 7.7%)보다 높았다. 추출 산업 가격(38.3%)과 원료(17.4%) 등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 원가(10.3%)가 상승했다.
장즈웨이 수석은 "중국 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몇 달간 내수가 약화될 것"이라며 "당국자들에게 인플레이션보다는 방역과 경제 성장 사이 균형이 주요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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