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앞두고 "인플레 이미 고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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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이미 고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로이터통신·CNBC 방송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집계한 결과 11일 발표될 미국 4월 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8.1%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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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이미 고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로이터통신·CNBC 방송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집계한 결과 11일 발표될 미국 4월 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8.1%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8.5%를 기록한 3월보다 상승률이 상당히 둔화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이전 달보다 0.4%, 전년 동월보다는 6.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톤X 파이낸셜의 매트 웰러는 4월 CPI가 예상처럼 나오면 이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나온 의미 있는 인플레이션 하락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노동부가 내놓은 4월 고용보고서에서도 시간당 임금이 전월보다 0.3% 상승해 3월의 0.5%보다 상승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은 첫 번째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로이터는 12일 나올 생산자물가지수(PPI)도 CPI와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PPI 상승률은 대폭 하락이,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소폭 하락이 각각 전망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지났을 것이란 신호는 긍정적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융유 마는 시장은 증거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초기 신호만으로는 시장을 안정시키기에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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