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레이션 가속..4월 소비자물가 2%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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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넘어서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가속화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4월 대비 2.1% 상승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월 두 달 연속 0.9%를 유지한 후, 3월(1.5%)에 1%대로 높아진 데 이어, 4월엔 2%를 넘어섰다.
다만 중국인의 주요 식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이 4월에도 떨어지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억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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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넘어서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가속화했다.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와 이에 따른 공급망 타격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월보다 약간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4월 대비 2.1% 상승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월 두 달 연속 0.9%를 유지한 후, 3월(1.5%)에 1%대로 높아진 데 이어, 4월엔 2%를 넘어섰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치(로이터 1.8%, 블룸버그 1.9%)보다도 높게 나왔다.
중국 각지 봉쇄로 인한 식재료 공급 차질과 물류 비용 증가, 사재기 영향으로 식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올해 1~3월엔 1~3%대 하락했으나, 4월엔 1.9% 상승 전환했다. 달걀과 과일 가격이 각 7.1%, 5.2% 상승했다. 다만 중국인의 주요 식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이 4월에도 떨어지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억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4월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전 대비 33.3% 하락했다. 앞서 3월엔 41.4% 내려갔다. 돼지 사료 가격 상승으로 양돈 농가가 도축을 늘리면서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국내 코로나 확산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0.4%, 1년 전 대비 2.1% 올랐다”며 “지방정부와 각 부처가 공급을 보장하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중국 정부가 정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목표는 3% 안팎이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8.0%로, 지난해 5월부터 12개월 연속 8%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월(8.3%)보다 낮아졌으나, 예상치(로이터·블룸버그 7.7%)보다는 높게 나왔다. 중국 제조업체의 비용 압박은 날로 커지고 있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중국 도시 봉쇄로 물류망이 마비되고 부품·원재료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생산자 물가가 계속 오르면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가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가통계국은 “정부가 원자재 가격을 안정시키고 공급을 늘리는 조치를 취해 생산자물가 상승 속도를 제어했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에너지 안보를 강조하며 석탄 생산과 수입을 늘리는 등 에너지 가격 안정 조치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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