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부흥개발은행 "우크라 올해 성장률, 마이너스 3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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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30%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최근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행했다.
특히 EBRD는 올해 우크라이나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30%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다시 마이너스 25%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그때까지 우크라이나의 실질적인 국가 재건 작업이 진행된다는 것을 가정했을 때의 전망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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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쟁 얼마나 갈 지, 재건 규모 등 따라 회복속도 다를 것"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30%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최근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유럽 지역 전체의 생산량은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 3월 말 내놓았던 전망치보다 0.6%p 하향 조정된 것이다.
유럽 지역 성장은 내년 4.7%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 역시 올 봄 전망보다 0.3%p 낮아진 것이다.
특히 EBRD는 올해 우크라이나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30%로 전망했다. 올 3월 말 마이너스 20%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내년에는 다시 마이너스 25%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그때까지 우크라이나의 실질적인 국가 재건 작업이 진행된다는 것을 가정했을 때의 전망치다.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 전쟁 후 재건 규모, 얼마나 많은 난민들이 귀국하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가 다를 것이라고 EBRD는 밝혔다.
올해와 내년의 모든 전망은 전쟁의 규모가 확대되거나 러시아로부터의 가스나 다른 상품의 수출 흐름이 더 제한될 경우 더 하향 조정될 위험이 있다.
예를 들어 가스 공급이 더 중단되면 2022년 EBRD 지역 1인당 생산량은 기준 전망치보다 2.3%, 내년에는 2% 낮아질 수 있다.
EBR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베아타 자보르치크는 "지난해 11월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의 회복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올해 우리 지역 전체의 3.8% 성장을 예상했다.
그러나 지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식량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새로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보르치크는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가난한 가정은 음식과 에너지가 생활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가정보다 훨씬 더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겪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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