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부흥개발은행 "우크라 올해 성장률, 마이너스 30% 전망"

임종명 2022. 5. 11.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30%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최근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행했다.

특히 EBRD는 올해 우크라이나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30%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다시 마이너스 25%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그때까지 우크라이나의 실질적인 국가 재건 작업이 진행된다는 것을 가정했을 때의 전망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전쟁 얼마나 갈 지, 재건 규모 등 따라 회복속도 다를 것"

[서울=AP/뉴시스]우크라이나 국기. 2022.04.24.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30%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최근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유럽 지역 전체의 생산량은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 3월 말 내놓았던 전망치보다 0.6%p 하향 조정된 것이다.

유럽 지역 성장은 내년 4.7%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 역시 올 봄 전망보다 0.3%p 낮아진 것이다.

특히 EBRD는 올해 우크라이나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30%로 전망했다. 올 3월 말 마이너스 20%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내년에는 다시 마이너스 25%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그때까지 우크라이나의 실질적인 국가 재건 작업이 진행된다는 것을 가정했을 때의 전망치다.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 전쟁 후 재건 규모, 얼마나 많은 난민들이 귀국하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가 다를 것이라고 EBRD는 밝혔다.

올해와 내년의 모든 전망은 전쟁의 규모가 확대되거나 러시아로부터의 가스나 다른 상품의 수출 흐름이 더 제한될 경우 더 하향 조정될 위험이 있다.

예를 들어 가스 공급이 더 중단되면 2022년 EBRD 지역 1인당 생산량은 기준 전망치보다 2.3%, 내년에는 2% 낮아질 수 있다.

EBR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베아타 자보르치크는 "지난해 11월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의 회복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올해 우리 지역 전체의 3.8% 성장을 예상했다.

그러나 지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식량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새로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보르치크는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가난한 가정은 음식과 에너지가 생활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가정보다 훨씬 더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겪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