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수거인력 모집".. 더 잔혹해지는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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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혹 행위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선 폭격으로 사망한 민간인 시체를 치울 인력을 구한다는 광고가 게재됐다.
이번 시체 수거 구인광고는 우크라이나군의 결사항전이 벌어지고 있는 마리우폴을 자극하기 위해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펼친 신경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가스운송기업 GTSOU는 "러시아군의 기술적 방해로 루한스크 노보프스코우 시설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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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등 ‘러 무자비한 행태’ 보도
우크라軍 결사항전 저지 위해
러측의 의도적 신경전 분석도
러軍, 우크라 곡물 50만t 탈취
‘시리아로 빼돌렸다’는 의혹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혹 행위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선 폭격으로 사망한 민간인 시체를 치울 인력을 구한다는 광고가 게재됐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강탈한 곡물 상당량이 시리아로 빼돌려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CNN은 10일 텔레그램 채널인 ‘뉴마리우폴(New Mariupol)’ 계정에 “시체 수거 인력을 모집한다”는 구인광고가 게재됐다고 전했다. 친(親)러시아 성향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고용센터가 올린 광고엔 “정보 보안과 도시 개선, 시체를 치우는 분야에 최근 결원이 생겼다”는 안내 문구가 담겼다.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뉴마리우폴’ 텔레그램 계정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의 선전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시체 수거 구인광고는 우크라이나군의 결사항전이 벌어지고 있는 마리우폴을 자극하기 위해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펼친 신경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탈취한 곡물이 50만t이 넘었으며 상당량이 시리아로 흘러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이 훔쳐간 곡물이 러시아 화물선에 실려 지중해를 항해하고 있다”며 “유력한 최종 목적지는 시리아”라고 밝혔다.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크림반도)에도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대거 보내졌다고 정보국은 덧붙였다.
천연가스를 볼모로 한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가스운송기업 GTSOU는 “러시아군의 기술적 방해로 루한스크 노보프스코우 시설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보프스코우 시설은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흐르는 천연가스의 3분의 1을 책임지고 있다. GTSOU는 “파트너 유럽 국가들에 대한 가스 운송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보프스코우에서 처리했던 용량을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에 있는 수드자 시설로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러시아 록그룹 ‘푸시 라이엇’ 리더 마리아 알료히나가 리투아니아로 피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알료히나는 2012년 2월 러시아 정교회 성당에서 푸틴 대통령 3기 집권에 반대하는 무허가 공연을 펼치다가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대표적인 ‘반(反)푸틴’ 인사로 꼽힌다. NYT에 따르면 알료히나는 최근 자택연금 중이었고, 음식 배달원으로 변장해 감시원을 따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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