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vs이경영, 권력 쟁취 위한 전략적 관계..텐션 넘치는 대립 ('어겐마')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순간 최고 시청률 11.7% 돌파에 이어 5주 연속 동 시간대 및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폭풍 상승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어겐마’에 스며들게 만드는 관계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후. ‘어겐마’)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 거악 척결을 향해 거침없이 펀치를 날리는 사이다 폭격,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두뇌싸움이 금요일, 토요일 밤의 열기를 드높이며 전국, 수도권 시청률 10%의 벽을 뚫는 저력을 드러냈다. 특히 극중 김희우(이준기 분)를 중심으로 형성된 케미가 60분 러닝타임을 순삭(순간 삭제)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정의구현 운동공동체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케미까지 인물들의 관계성 맛집을 분석했다.
#1. 이준기 크루, 정의구현 운명공동체
김희우 크루는 오직 ‘정의구현’ 하나만을 바라보는 운명공동체다. 각자의 장기를 살려 거악을 겨냥해 판을 설계하고 강강약약 전략을 성공시키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 펼쳐지는 찰진 팀플레이는 절대 악 응징기로서 극의 재미를 극대화시켜주고 있다.
장일현(김형묵 분) 스폰서 검사 건 때는 김한미(김재경 분)가 장일현 커플의 열애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든 뒤 전석규(김철기 분)와 지성호(김영조 분)가 장일현, 성진미(박나은 분) 커플의 비리를 뒷조사하며 원샷 투킬 작전을 성공시켰다.
그사이 김규리(홍비라 분)와 구승혁(이경민 분)은 장일현이 담당했던 여대생 살인사건의 진범이자 희대의 연쇄살인마를 검거하고 강민석(이재우 분)이 피고인의 변호를 맡으며 무고한 의대생의 혐의를 벗게 해줬다.
이후 최강진(김진우 분) 부자 성상납 건 때는 이민수(정상훈 분)가 김희우에게 SHC 엔터 소속 남자 배우 병역 비리 리스트를 선물로 줬고 이후 황진용(유동근 분)이 김희우의 부탁으로 청문회에서 병역 비리, 성상납, 마약 등 정·재계의 비리를 폭로하며 부조리한 정치판을 뒤흔들었다. 여기에 김상만(지찬 분)과 이연석(최민 분)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김희우를 도왔다.
특히 김희우와 황진용은 법과 과정을 중시하고 지켜야할 선을 지키면서 공정과 정의를 이루려는 관계. 이에 시청자들 또한 “개인적인 복수가 아닌 깔끔한 정의구현이라 색다르다”고 호평하는 가운데 운명공동체가 과연 정의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 이준기vs이경영+중앙지검, 권력 쟁취 위한 전략적 관계
그런가 하면 김희우와 조태섭(이경영 분)을 필두로 한 서울중앙지검의 관계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부와 권력, 사회적 지위를 쟁취하기 위해 전략적 관계를 취하고 있는 것. 그 중에서도 특히 설계한 판을 뒤엎는 김희우와 조태섭의 두뇌싸움이 숨막히는 텐션을 자아내며 갈수록 흥미로운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전 삶의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판을 짜며 김석훈(최광일 분)과 조태섭의 신임을 얻은 김희우, 특유의 감언이설과 궤변으로 충성을 종용하는 조태섭, 차기 검찰총장 티켓을 잡기 위해 김희우와 조태섭과의 관계를 끊어낼 수 없는 최광일, 김희우의 존재를 마뜩잖게 여기면서도 제 살 궁리를 하는 최강진의 동행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위기감을 만들어낸다.
현재 김희우는 장일현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한 뒤 김석훈과 조태섭을 차례로 정조준하고 있는 상황. 특히 회귀자 김희우의 개입으로 다른 이의 운명이 바뀌고 이전과 다른 삶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관계에 또다른 변수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3. 이준기-김지은, ‘친구↔썸’ 슈가프리 로맨스
김희우와 김희아(김지은 분)는 친구와 썸을 오가는 슈가프리 로맨스로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먼저 김희아가 한국대학교 재학 시절 김희우에게 남다른 호감을 느낀 후 자신이 먼저 희우의 팔짱을 끼고 희우의 검사 첫 발령지 김산에 찾아가는 등 점점 빠져드는 모습을 보이면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김희우 역시 김희아를 만날 때마다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입대할 때도, 김산에서도, 친구 관계에 작별을 고할 때도 김희아가 차에 탈 때까지 지켜보는 등 김희우가 따뜻한 눈빛으로 누군가의 뒷모습을 오래 바라본 것은 김희아뿐이다. 특히 우울해하는 김희아에게 곰돌이 인형을 선물하며 걱정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다.
하지만 김희아의 경영 참여로 이제는 검사와 천하그룹으로 싸워야 하는 상황에 두 사람의 로맨스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과연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4. 이준기-차주영, ‘아군? 적군?’ 미스터리 케미
조태섭의 수행비서 한지현(차주영 분)은 김희우에게 아군도 적군도 아닌 미스터리한 인물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한지현은 죽은 김희우에게 인생 2회차를 선사하며 조태섭에게 지옥을 보여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하하톡 개발자 문성환(김도경 분)에게 ‘김찬일(박완규 분) 사장을 조심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연관된 기사를 포워드해 상황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등 누구의 편도 아닌 모호한 색깔을 드리우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일차원적인 구도로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 흥미를 높이는데 한지현은 조태섭이 정·재계는 물론 언론을 주무르기까지 옆에서 조언해주는 참모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 이에 두 사람의 존재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받을지, 이들의 미스터리한 관계가 어떻게 풀리게 될지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관계성이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은 이준기, 이경영, 김지은, 정상훈은 물론 이순재, 유동근 등 연기파 배우 군단의 탄탄한 연기력 덕분이다. 이준기는 매 씬 감탄을 불러일으킬 만큼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빛내고 있으며 이경영, 이순재, 유동근은 카리스마로 극의 무게감을 지탱하고 있다.
또한 김지은, 정상훈, 차주영, 김재경, 홍비라, 나인규, 김철기, 김영조, 지찬, 최민 이경민 등은 캐릭터의 매력을 맛깔스럽게 살려내며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처럼 연기파 배우 군단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연료 삼아 인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어겐마’의 사이다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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