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 포함' 저가 서비스 연내 도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 서비스를 연내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최근 직원들에게 공유한 내부 메모를 통해 "올해 말까지 광고가 포함되는 저가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메모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4분기 중으로 저가 요금제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유료 회원의 비밀번호 공유 행위에 대한 단속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비밀번호 공유 행위도 단속"
가입자 확대 및 매출 증대 기반 만들기 위한 대책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 서비스를 연내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최근 직원들에게 공유한 내부 메모를 통해 “올해 말까지 광고가 포함되는 저가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메모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4분기 중으로 저가 요금제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유료 회원의 비밀번호 공유 행위에 대한 단속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1분기에 10여년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수 감소를 겪은 넷플릭스가 가입자 확대와 매출 증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다. 유료가입자 수는 구독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성장 척도라고 할 수 있다. 가입자 수가 늘어야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시장 영향력도 유지할 수 있다.
당초 넷플릭스는 콘텐츠 품질 차별화 등을 이유로 스트리밍 서비스에 광고를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밝혀왔으나, 업계 경쟁 심화와 계정 공유 등으로 성장 한계에 부딪히면서 방침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때 향후 1∼2년 내 광고 포함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알려진 내부 메모 내용이 맞다면 넷플릭스는 자체 검토를 끝내고 본격적인 서비스 도입에 착수한 것이다.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OTT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광고 도입 결정을 늦출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HBO와 훌루는 광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강력한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애플을 제외한 모든 주요 스트리밍 업체가 광고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거나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저가 선택지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넷플릭스는 중대한 사업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0년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20만명 감소했으며, 앞으로 몇달 안에 200만명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의 유료 회원 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또 4분기에 계정 공유 단속에도 본격 나설 전망이다. 여러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가입자에게는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만약 당신이 다른 도시에 사는 여동생이 있고 넷플릭스를 공유하고 싶다면 정말 좋다”면서 “우리는 그 공유를 중단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계정 공유를 알면서도 묵인해왔다. 그러나 계정 공유가 신규 가입자의 유입을 방해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에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한 것이다. 회사측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3000만가구가, 전 세계적으로 1억가구 이상이 계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탁비 이즈 프리"...문재인 사저서 마지막 퇴근하는 탁현민 포착
- 서울대 교수 "한동훈 딸 논문, 왜 돈 냈나?…입시용일 것"
- 서초↔용산 ‘출퇴근 대통령‘ 10분 만에 출근 도장…교통혼잡 없어
- 김종인 "자기 말 안 지키는 윤석열, 文과 큰 차이 없다"
- 박홍근, `이모` 논란 한동훈 인청 "착각하고 잘못 질문" 실수 인정
- 배우 이경진 "상대 어머니 질투로 결혼 스톱한 적 있어"
- "나 또 임신했어" "이 시국에?"…푸틴, 여친에 '버럭' 화냈다
- 48층 아파트서 1kg 아령 떨어져 '날벼락'…인명 피해는?
- 어린이날 행사에 나온 진행자 알고보니…청소년 성매수 전과자
- 김건희 취임식 옷, 자비로 샀다…"소상공인에게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