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식당 27% ↑·배달 12% ↓..거리두기 해제에 엇갈린 매출 명암

BC카드, 식당·주점 매출 분석
법인카드 사용도 70%나 껑충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전 해제되면서 오프라인 식당의 매출은 늘고, 배달앱 사용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BC카드가 거리두기 해제 전후 발생된 식당·주점 업종의 매출 분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식당(오프라인 매출 70% 이상)은 해제 전 대비 27% 증가했다. 반면, 배달 위주 식당(오프라인 매출 30% 미만)의 매출은 같은 기간 12% 감소했고, 배달과 오프라인 영업을 병행한 식당(오프라인 매출 30% 이상~70% 미만)의 매출은 4% 줄었다. 이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오프라인 모임 증가 및 배달 수수료에 부담을 느낀 고객 심리 등이 반영된 것으로 BC카드는 분석했다.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주점 업종의 경우 매출 변화가 더 극명했다. 거리두기 완전 해제 후 주점 업종의 매출이 해제 전 대비 47% 증가했고, 특히 법인카드 매출은 같은 기간 70%나 급증했다.

법인카드의 매출 증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해제에 따른 회식 및 각종 대면 영업활동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리두기 해제를 전후한 주점 업종의 매출 변화는 여성(41%)보다는 남성(51%)이 더 컸고, 연령대별로는 30대(59%)와 60대 이상(59%)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