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돈바스 대부분 점령"..통제권 전면 획득시 휴전 협상 난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대부분 지역을 점령하면서, 이 지역 전면 통제권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름반도(크림반도) 및 남부 점령 지역과 돈바스 간 육로 연결이 가능해져, 향후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 80%가량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장악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러 "도네츠크·루한스크 경계까지 진격"…전면 통제 전망
성공 시 크름반도·남부와 육로 연결 가능…협상에 영향
美 "러, 흑해 해역 통제 목표도…몇 달간 긴장 고조 상황"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대부분 지역을 점령하면서, 이 지역 전면 통제권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경계까지 진격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정부 주장이 사실일 경우,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전면 통제권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장악 범위는 3분의 1가량이었다.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름반도(크림반도) 및 남부 점령 지역과 돈바스 간 육로 연결이 가능해져, 향후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흑해 장악에 따른 추가 이점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흑해는 우크라이나 유일 해상 교역로로, 러시아군 장악 이후 곡물 등 수출길이 막혀 우크라이나 경제는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에이브릴 헤인즈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러시아 전쟁 목표는) 돈바스 점령 외에도, 크름반도를 남쪽으로 연결하는 육교 통제 강화"라며 "남부 헤르손을 점령하고 크름반도 앞바다 흑해 해역 통제 목표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의 야망과 러시아군의 현 군사 역량이 불일치에 직면하면서, 향후 몇 달간 한층 예측 불가능하고 잠재적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국제사회가 몰도바 일부로 인정하는 분리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까지 육교를 연장하려는 계획은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또 대규모 동원 없이 푸틴 대통령이 목표를 달성하긴 어려울 것이며, 현재로선 푸틴 대통령이 총동원령 선포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도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최전선 마을 여러 곳을 두고 격전을 벌여왔으며, 러시아군에 넘어간 마을 한 곳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다시 탈환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 80%가량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 장악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북서부와 접하고 있는 하르키우주의 이지움을 시작점으로 우크라이나군 포위도 시도하고 있다.
도네츠크시를 향해 슬로우얀스크, 크라마토르스크 방향으로 진격을 시도하고 있으며, 다만 큰 진전을 이루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이지움 인근 러시아군이 남동부와 남서부 지역에서 공격을 재개하기 위해 재집결 및 재보급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황장애' 김민희, 이혼 10년간 숨긴 이유…"지인 남편이 밤에 연락"
- 오늘부터 한국판 블프 '코세페'…현대車 200만원·가전 40% 최대 할인
- [전문]민주, 윤-명태균 녹취록 공개…"윤 '김영선 해주라고 했다'고 말해"
- 김용현 "北, 러에 미사일 1000여발·포탄 수백만발 제공"
- "여자 옆 앉더라" "女화장실 들어와"…'여장남자' 출몰에 日 공포
- 명태균, 민주 녹취 공개에 "증거 다 불 질러버릴 것"
- '40인분 노쇼 논란' 정선군청 "위탁사 실수로 누락…피해업주와 합의"
- 이다은 "윤남기 언론사 사장 아들…타워팰리스 살았다"
- '소녀상 입맞춤' 美 유튜버, 편의점 업무방해 혐의로 출국정지(종합)
- 골목길 여성 뒤쫓아간 男…시민이 구했다 "초등생 딸 생각나"(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