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에 전송된 의문의 사진..이스라엘서 항공기 긴급 회항 결정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하던 여객기
당국 "다른 승객이 전송했을 가능성이 높아"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긴급 회항한 터키 아나돌루젯 여객기 탑승객에게 전달된 2013년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 사진. /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여객기가 두 장의 사진 때문에 터미널로 회항했습니다.

어제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날 벤구리온 공항을 이륙하려던 터키 항공사 아나돌루젯 소속 여객기가 터미널로 긴급 회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긴급 회항은 한 승객의 휴대전화로 전송된 사고 비행기 사진 때문입니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2장의 사고 비행기 사진이 전송된 사실을 확인한 뒤 승무원에게 알렸고, 이후 기장이 회항 결정을 내렸습니다.

논란의 사진에는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를 냈던 아시아나 항공기와 2009년 네덜란드에서 추락한 터키항공 비행기였습니다. 해당 사진을 전송한 사람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애플사의 무선기기에만 있는 근거리 무선 파일 공유 시스템 '에어드롭'(AirDrop)을 통해 전송된 것으로 알려져, 같은 비행기에 탔던 다른 승객이 전송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공항 당국과 이스라엘 민간항공국(IAA)은 회항한 여객기의 기체를 수색하고 승객 보안 검사를 재차 진행하는가 하면 일부 승객들에 대해서는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