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7함대 대만해협 통과..中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

美7함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항해"

포트 로얄함(미 해군7함대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포트 로얄함이 지난 10일 대만 해협에서 정기 항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군은 즉각 포트 로얄함을 감시·추적했다.

미 해군 7함대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포트 로얄함이 국제법에 따라 공해를 통과하는 정기 항해를 실시했다"며 "포트 로얄함의 대만 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준다.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비행·항해한다"고 했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스이루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 대변인은 11일 "미국 로얄 포트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하고 이를 공개했다"며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병력은 전 항해를 감시·추적했다"고 밝혔다.

스 대변인은 포트 로얄함의 항해는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주고 대만 해협의 긴장 상태를 의도적으로 고조시킨다"며 "동부전구는 고도의 경계를 하고 있으며 모든 위협적인 도발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는 포트 로얄함이 대만 해협 북쪽을 통과했으며 모든 수로 상황은 '정상'이라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