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우크라 교착상태..전쟁 장기화될 것"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2022. 5. 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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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미 정보 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스콧 베리어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DIA) 국장도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한 질문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승리하고 있지 않다"며 "일종의 교착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베리어 국장은 우크라이나에서 추가 전투력 증강이 가능하지만, 러시아도 전면전 선포와 함께 인구 총동원령을 내리면 수천 명의 군인을 추가할 수 있다며 교착상태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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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돈바스에서 그치지 않아"

(시사저널=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10일(현지 시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애브릴 헤인즈 미 국가정보국 국장 ⓒ로이터연합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미 정보 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상황에 따라 러시아가 전면전을 선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브릴 헤인즈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0일(현지 시각)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돈바스 전투로 전쟁이 확실히 끝날 것이라고 자신하지 않는다"며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돈바스를 넘어서는 목표를 성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헤인즈 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어려움을 견딜 능력과 의지가 적보다 더 크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며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장기화한 분쟁을 준비 중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이 그의 야망과 러시아의 현재 군사 역량 사이의 불일치에 직면하면서, 앞으로 몇 달간 한층 예측할 수 없고 잠재적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콧 베리어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DIA) 국장도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한 질문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승리하고 있지 않다"며 "일종의 교착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베리어 국장은 우크라이나에서 추가 전투력 증강이 가능하지만, 러시아도 전면전 선포와 함께 인구 총동원령을 내리면 수천 명의 군인을 추가할 수 있다며 교착상태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공공연히 협박하고 있는 전술핵 사용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징후가 없다는 입장이 재확인됐다. 베리어 국장은 "현재로서는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헤인스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실질적 위협을 인지하는 경우에만 핵무기 사용을 허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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