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언' 빌 게이츠도 확진 못 피했다.. 격리 중 전한 몸 상태는

문지연 기자 2022. 5. 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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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AFP 연합뉴스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상황을 예언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도 결국 코로나를 피하지 못했다.

빌은 10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글을 써 코로나 확진 판정 소식을 알렸다. 그는 “증상은 가볍다. 다시 건강해질 때까지 격리하고 전문가 조언을 따르고 있다”며 “백신접종 후 부스터샷을 맞았다. 훌륭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썼다. 이어 “우리는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고 우리 가운데 다시는 팬데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빌은 최근 ‘다음 팬데믹을 어떻게 막을까’(How to prevent next pandemic)라는 신간을 내고 더 강력한 팬데믹 등장에 대비한 예방책을 제시했다. 그는 연 10억 달러(약 1조2800억원)를 투자해 ‘글로벌 팬데믹 예방팀’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빈곤국에서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고 각국의 국가적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빌은 2015년 한 강연장에서 “향후 몇십 년 안에 1000만명 이상을 사망하게 할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코로나를 예언한 인물로 불려왔다. 그러나 그가 코로나 사태 배후에 있다는 각종 음모론이 퍼지기도 해 논란을 치른 바 있다. 이 모든 것은 빌이 개발하고 투자한 백신을 비싸게 팔기 위함이며, 그 백신 안에는 칩이 숨겨져 있어 실시간 감시를 당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유튜브 등을 통해 재생산된 주장들은 바이러스만큼이나 빠르게 퍼졌고 빌은 직접 인터뷰에 나서 모든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백신 추적, 인구 감소 계획, 중국 우한 연구소 투자 등 모든 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사실무근”이라며 “음모론이 미국인들의 백신 접종률을 낮추고 있다. 정부는 가짜뉴스를 근절하기 위한 강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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