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갈다 나온 돌..청동기 추정 유물 줄줄이 딸려 나왔다

G1 윤수진 2022. 5. 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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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에서 청동기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대거 출토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자치단체가 1차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출토된 토기 조각과 돌칼 등 모두 청동기 시대 유물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한나/평창군 학예연구사 : 평창강 유역에서 청동기 시대에 매장되는 돌칼, 돌화살촉, 대롱옥, 홍도 이런 게 세트로 매장된 사례는 현재까지 발견된 적이 없어서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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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평창에서 청동기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대거 출토됐습니다. 한 농민이 밭을 갈다가 발견한 것인데요,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G1 방송 윤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쩐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옥수수 심으려고 밭 갈다 웬 퍼런 돌이 나와 별생각 없이 던져 버렸는데, 돌로 만든 화살촉이며 칼 같은 것이 줄줄이 딸려 나왔습니다.

아버지 때부터 대대로 농사짓던 밭인데, 깜짝 놀라 신고했습니다.

[전백용/유물 최초 발견자 : 큰 돌칼이 나오고, 옹기가 나오고, 그래서 버렸던 거 다시 주워다가 모아놓고. 설마 내 밭에서 이런 게 나올 줄은 생각도 못 했죠.]

신고를 받고 자치단체가 1차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출토된 토기 조각과 돌칼 등 모두 청동기 시대 유물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한나/평창군 학예연구사 : 평창강 유역에서 청동기 시대에 매장되는 돌칼, 돌화살촉, 대롱옥, 홍도 이런 게 세트로 매장된 사례는 현재까지 발견된 적이 없어서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푸른 옥돌들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장신구의 일부로 보이는데, 이 근방에서 나지 않는 재료인 만큼 다른 지역과의 교류 증거로 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30cm짜리 돌칼의 경우 날이 무뎌 상징적인 용도로만 쓰였을 가능성이 큰데, 이런 매장품들로 볼 때 상당히 지위가 높은 인물이 묻혔을 걸로 판단됩니다.

이 경작지 일대가 고인돌 같은 청동기 시대 매장지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번 주 내로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대대적인 현장 실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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