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시즌 시작도 안 했는데 美 휘발유 값, 또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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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휘발유 소매 가격이 또 다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CNN과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은 미국 자동차협회(AAA)의 최신 자료를 인용, 이날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37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4월 전략비축유(SPR) 방출 이후 갤런당 4.07달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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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휘발유 소매 가격이 또 다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CNN과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은 미국 자동차협회(AAA)의 최신 자료를 인용, 이날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37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3월 11일 세운 종전 최고가 기록(4.33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4월 전략비축유(SPR) 방출 이후 갤런당 4.07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당시 분석가들 예상대로 일시적인 하락세로 드러났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에너지 시장을 강타한 이후 미 휘발유 가격은 25% 급등했다.
앤드류 그로스 AAA 대변인은 “휘발유 가격의 절반 이상이 원유 비용”이라며 “원유 가격이 더 비쌀 수록 휘발유도 더 비싸진다”고 설명했다. 립포우 석유협회의 앤디 립포우 회장은 AFP에 “전세계가 러시아산 원유의 대체 공급을 찾으며 국제유가가 올라 휘발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립포우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거의 집에 있던 미국인들이 이제 여행길에 오르면 상당한 수요가 예상된다”며 휘발유 가격 상승이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세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금융 시장을 뒤흔들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킨다고 CNN은 지적했다. 최근의 가격 급등세는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있지만, 11일 발표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향후 휘발유 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0일동안 갤런당 4.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기록적 물가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이 쌓이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8.5%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경제 활동을 늦추지 않으면서 물가를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치솟는 유가를 상쇄하기 위해 앞으로 6개월 동안 매일 100만배럴의 비축유를 푼다고 사실을 상기했다.
공화당을 향해서는 “수 많은 비난을 일삼지만 에너지 가격을 실제적으로 낮출 단 하나의 해법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휘발유 갤런당 18센트의 연방세금을 유예하는 방안을 확정하지 못했다.
립포우 회장은 당장 소비자물가를 다소라도 완화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유류세 인하라면서, 이를 제외하면 원유 공급을 즉각적으로 늘려 가격을 낮출 방안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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