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뭄 우려 속 모내기 시작.. "비상한 각오 다져야"

이창규 기자 2022. 5. 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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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에 접어든 북한에서 모내기가 본격 시작됐다.

이에 북한은 수확량을 확대하기 위해 농업부문 일꾼들에게 모내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은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일꾼들을 총동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전국 각지에선 일꾼과 근로자들이 화물자동차·트랙터를 비롯한 각종 윤전 기재와 양수설비 등을 모두 동원해 물대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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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모내기, 당의 존엄 보장 위한 정치적 사업"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모내기철이 왔다"며 "올해 알곡 고지 점령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모내기에 모든 힘을 총동원, 총집중하자"고 촉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농번기에 접어든 북한에서 모내기가 본격 시작됐다.

이에 북한은 수확량을 확대하기 위해 농업부문 일꾼들에게 모내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은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일꾼들을 총동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1면에 '올해 알곡 고지 점령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모내기에 모든 힘을 총동원, 총집중하자'는 사설을 싣고 모내기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신문은 "모내기는 한 해 농사의 운명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영농공정"이라며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결속하는 건 단순한 경제 실무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당의 존엄 높은 권위를 백방으로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신문은 이어 "전체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끝내고 올해 알곡 고지 점령의 돌파구를 기어이 열어놓겠단 비상한 각오 밑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며 "인민 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선 농사에 모든 걸 복종시키는 원칙에서 모내기에 필요한 노력과 설비, 물자들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윤전기재와 양수설비, 일꾼들을 총동원해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막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매년 가뭄을 비롯한 재해성 기후 등의 영향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다. 이에 북한은 작년 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농업 생산량 확대를 농촌 발전전략의 기본 과업으로 제시했다.

신문은 "다른 부문들의 사업에선 당해에 잘못하면 다음해에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농업은 우리가 양보할 수도 없고 놓치지 말아야 할 제일 중요한 부문"이라며 "우리 당은 농업을 추켜세우는 것을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다그치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 중대사로 내세우고 농업 발전을 위한 투쟁을 정력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올 봄 북한엔 기상관측 이후 두 번째로 심각한 가뭄이 닥쳐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은 가뭄 피해를 막고자 논밭에 '물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전국 각지에선 일꾼과 근로자들이 화물자동차·트랙터를 비롯한 각종 윤전 기재와 양수설비 등을 모두 동원해 물대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관·기업소·공장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성(省)·중앙기관 일꾼들까지 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북한은 각종 영양액과 성장 촉진제를 이용해 농작물 생육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신문은 "가뭄과의 투쟁은 단순한 물주기가 아니다. 이는 오늘날 사회주의 수호전이고 당 정책 옹위전이며 농업 전선에서 승전고를 높이 올리기 위한 총결사전"이라며 가뭄 피해 방지에 나선 일꾼들을 독려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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