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모임통장' 고객 1000만명 돌파.."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모임통장' 전체 모임원이 중복 포함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톡과의 시너지, 플랫폼으로서의 강점이 발휘된 성과로 풀이된다.

카뱅은 2018년말 모임 회비를 투명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모임통장을 선보였다. 모임주는 모임통장에서 카카오톡 친구 초대, 단체 카톡방 초대 기능을 통해 모임원을 초대할 수 있다. 누구나 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임통장은 출시 이후 신규 개설 좌수와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했다. 전날(10일) 기준 모임통장 전체 모임원 수는 1110만명(중복 포함)이다. 출시 후 하루 평균 약 8800명이 모임통장에 새로 참여한 셈이다.

모임통장 이용자 중 카뱅 계좌 보유 고객 비중은 85%로 나타났다. 출시 초기에는 비중이 74%였다. 카뱅 관계자는 "카뱅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채 모임원으로 참여한 후 카뱅 입출금 계좌를 개설해 실명 고객으로 전환한 고객이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모임통장 이용자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다. 30대가 34.7%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가 27.1%, 40대 24.1%, 50대 이상은 14.1%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이상 비중은 2019년말 28.7%에서 지난달말 38.2%로 확대됐다.

카뱅은 모임통장이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활동성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만큼 모임통장 기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뱅은 이달말까지 총 2억2000만원 규모의 캐시백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임 시작 축하금 지원'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내 신규 개설된 모임 중 1000개 모임을 추첨해 10만원씩 총 1억원을 제공한다. 모임통장을 처음 시작하는 고객뿐 아니라 기존 고객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전국 모임 이름 자랑'은 모임주가 모임 이름과 이름에 담긴 의미를 작성해 응모하면 된다. 1000개 모임을 선정해 10만원을 제공한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20개 모임에는 100만원씩을 지급한다. 총 1억20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에 대한 고객 성원에 감사드리며 모임이 활발해지는 봄 맞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모임이 편리해지는 다양한 기능을 모임통장에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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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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