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의 잔혹함에 공동대응"·드라기 "정전 위한 협상 재개해야"

2022. 5. 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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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논의하고, 식량과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요청한 대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러시아를 제재하고, 우크라이나를 돕는데 함께하고 있다"고 한 그는 "하지만 나는 지금 이탈리아와 유럽에서 사람들은 이 잔학성, 폭력, 도살을 끝내고 싶어한다는 점을 당신에게 이야기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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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伊, 10일(현지시간) 정상 회담
우크라戰·식량·에너지 안보 논의
1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EPA]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논의하고, 식량과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탈리아는 푸틴의 잔혹함에 대응하는 데 있어 가장 가까운 동맹 중 하나이자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연합(EU)이 똘똘 뭉친 점을 거론하며 “강력한 EU는 미국 이익에 부합한다”며 “경제적으론 미국과 경쟁이지만, 좋다”고 했다.

이에 드라기 총리는 “양국 유대는 항상 강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를 더 강력하게 만들었다”며 “푸틴이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실패했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화답했다.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요청한 대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러시아를 제재하고, 우크라이나를 돕는데 함께하고 있다”고 한 그는 “하지만 나는 지금 이탈리아와 유럽에서 사람들은 이 잔학성, 폭력, 도살을 끝내고 싶어한다는 점을 당신에게 이야기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에 관해 생각한다. 우리는 분명 직·간접적 소통 채널을 사용해야만 한다. 하지만 충분한가? 우리는 그럴 수 있나?”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보며 물었다.

그러면서 “그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이에 대처하는 방안을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에너지 안보에 대해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러시아산 가스와 석유 의존에서 탈피하겠다고 약속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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