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협력, 中 국익 해쳐선 안돼" 글로벌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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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이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친미 성향을 경계하면서 한미 협력은 중국의 국익을 해쳐선 안 된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11일자 사설에서 "아태지역에서 미국의 끝없는 지정학적 계획은 중국과 한국간 경제협력을 불안하게 만드는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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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 주도 인도태평양경제기구에 경계심
"IPEF, 중국 타깃…중국 공급망서 제외를 목표로 설정"
"한중 관계, 외부 간섭에 저항하는 최선책은 지역 협력"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관영 언론이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친미 성향을 경계하면서 한미 협력은 중국의 국익을 해쳐선 안 된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11일자 사설에서 “아태지역에서 미국의 끝없는 지정학적 계획은 중국과 한국간 경제협력을 불안하게 만드는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한국의 권력 이양이 한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아태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주요 정책 개요에서 한국은 중국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고무적이고 안심이 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미국 주도의 새로운 경제권 구상인 인도태평양경제기구(IPEF)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코지 토미타) 주미 일본대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한일 순방을 계기로 IPEF가 공식 출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IPEF 협정을 최초 체결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바이든 행정부는 IPEF를 '고품질의 무역을 촉진하고 공급망 복원력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파트너십'으로 정의하지만, (그 본질은) 동맹국을 묶어 '경제 소그룹'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IPEF는 중국을 타깃으로 하고, 중국을 공급망에서 밀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부연했다.
신문은 “IPEF의 궁극적인 목적은 협력이 아니라 역내 분열을 조장하고 협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면서 “무질서의 씨를 뿌려야만 미국은 아태 지역 경제·정치·안보 영역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이 한중관계를 한미관계의 ‘부속품'으로 만들려 한다면 이는 필연적으로 한국의 국익을 해치고 경제 발전 동력을 훼손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안보 한국은 안보 문제에서 미군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는 한국 무역의 25%가 최대 경제무역 상대국인 중국의 경제 발전과 밀접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이 어떻게 자주적인 길을 유지하고, 지정학적 게임에서 자국의 경제를 보호할 지는 윤석열 정부 정치적 지혜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우리는 한미 간 정상적인 경제 협력에 이의가 없지만, 그러한 협력이 중국의 국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려는 모든 시도는 한중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심각히 손상시키고 중국의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경제 및 무역의 관점에서 볼 때, 한중 경제 관계가 외부 세력의 간섭에 저항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역 협력, 특히 한중일 3국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적 문제와 긴장으로 인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 통합은 제약을 받았지만, 올해 초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역내 국가들에게 경제협력을 심화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중일 3국은 이번 기회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박차를 가해 RCEP를 기반으로 한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지대를 건설할 수 있다”면서 “협력해야만 모든 당사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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