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콘텐츠기업 IR] 이오콘텐츠그룹&델피노 '소설의 심도'와 '영상 몰입감' 결합한 흥행시너지 전략제휴

이창훈 2022. 5. 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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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콘텐츠, 출판소설 신흥강자 특화분야 결합 '크로스오버 비즈니스'
넷플릭스 흥행작을 소설로, 출판소설 기대작 영상콘텐츠로 교차제작
첫 작품은 인체실험과 신약개발이라는 인화성 강한 소재 '죽음의 꽃'

영상콘텐츠 기획과 제작, 넷플릭스 등 OTT(Over the top) 중계까지 일원화 플랫폼을 갖춘 이오콘텐츠그룹이 ‘영상 출판 크로스오버’라는 새 영역을 개척한다.

이오콘텐츠그룹이 크로스오버 사업을 위해 제휴한 출판사는 영상콘텐츠의 오리지널 스토리에서 경쟁력있는 신진작가들을 다수 확보한 도서출판 델피노.

클래식과 팝(Pop), 락(Rock)등 현대음악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뮤직처럼 넷플릭스 화제작 등의 지적재산권(IP) 원작을 출판하거나, 웹소설 또는 출판소설의 기대작품을 영화로 제작해 장르간 교차를 통한 상승효과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양사는 이오콘텐츠그룹이 특화된 영상 콘텐츠를 델피노가 출판소설로 사업화하고, 델피노가 선구안을 가진 원작소설을 이오콘텐츠그룹이 영상화해서 IP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P’, ‘지금 우리학교는’과 같은 원작 스토리의 글로벌 영상화 성공 사례가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양사의 크로스오버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양 사가 크로스오버 비즈니스의 원작 IP로 발굴해 낸 첫 작품은 이동건 작가의 소설 ‘죽음의 꽃’이다.

MZ세대 특유의 상상력을 가진 20대 신예 이 작가는 223명을 인체실험으로 희생시킨 끝에 기적의 치료제를 개발해내는 의대 자퇴생 이영환을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그가 저지른 경악할 연쇄 살인행각과 그가 개발한 신약 덕분에 살려낸, 어쩌면 희생자의 수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생명의 가치를 저울에 올리면 어느 쪽으로 추가 기울까?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와 지켜야 할 생명의 가치, 정의의 준엄함와 삶의 절박함, 엎질러진 과거와 붙잡아야 할 희망이 충돌하는 소설의 설정은 핵분열처럼 갈등을 분출한다.

소설 속에서 직조되는 현실에서는 이영환의 기술로 병을 완치한 사람들의 인터뷰와 그가 죽인 피해자 가족들의 절규가 번갈아 가며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이영환의 처벌을 둘러싼 사회 구성원들의 타협 없는 논쟁으로 사회는 양극화로 치닫게 된다.

뇌종양에 걸린 딸을 주인공이 개발한 신약으로 치료하려는 그의 변호사.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은 트라우마로 주인공에 대해 관용 없는 단죄의 칼을 겨누는 검사가 주인공을 둘러싸고 불꽃튀는 법정대결을 벌인다.

이오콘텐츠그룹과 도서출판 델피노가 ‘콘텐츠 크로스오버 비즈니스’ 처녀작으로 낙점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소설만이 도달할 수 있는 주제의 심도와 대중의 몰입을 불러 올 드라마적 흡인력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특히 연쇄살인, 법정, 수사, 미스터리 등 최근 대세를 이루는 장르물로서의 성공 방정식과 함께 팽팽한 삼각점을 이루는 등장인물 간에 극적으로 고조되는 감정라인이 영상화에 최적화된 요소를 갖추고 있어 원작과 드라마의 폭발적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이오콘텐츠그룹 오은영 대표는 “다양한 장르 소설을 출간해온 델피노의 화제작들을 영상화시켜 작품 라인업을 확장시킬 수 있게 된 만큼,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 뿐만 아니라 국내 채널 방송사, 극장영화 등 다각적인 채널로 크로스오버 비즈니스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도서출판 델피노 이경재 대표는 “공격적 영상사업을 펼치는 이오콘텐츠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소설 장르 특유의 다양한 세계관과 주제의식을 화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이오콘텐츠의 오리지널 IP 출판화로 상호 부가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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