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마크롱 통화.."집단 대결구도 세계안보에 더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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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이 '자신의 손'으로 유럽 안보를 책임져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중국은 우리의 방식으로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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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이 ‘자신의 손’으로 유럽 안보를 책임져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CCTV는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통해 평화를 회복할 수 있도록 관련 국가들이 지원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중국과 많은 합의를 이뤘다면서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은 독립·자주 전략을 고수하고 집단 간 대결에 찬성하지도 않고, 참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통화가 하루 전 이뤄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화상 회담 내용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당시에도 시 주석은 “유럽의 안보는 유럽 국가의 수중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유럽 각국에 미국을 따르지 말고 외교적 자주성을 발휘하라고 반복해 촉구하고 있다.
리서치 전문업체 로디움 그룹의 유럽·중국 전문가인 노아 바킨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유럽인들 보다 더 강하게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EU와 미국이 우크라이나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안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 중국은 유럽에 미국을 등지고 자국의 안보를 돌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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