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의 욕심이 낳은 현실

임화영 2022. 5. 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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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르비우의 한 종합병원에서 러시아군에게 총상을 입은 세르히이 씨가 힘겹게 옷을 입고 있다.

세르히이 씨는 전쟁 발발 이후 하르키우에서 구호 물품을 조달하던 도중 러시아군에 참변을 당했다.

세르히이 씨는 "순식간에 폐와 간에 총알이 박혔고 손가락이 잘려 나가는 걸 두 눈으로 확인했다. 정신이 희미해졌다"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세르히이 씨는 "나는 우크라이나인이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조국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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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비우[우크라이나]=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르비우의 한 종합병원에서 러시아군에게 총상을 입은 세르히이 씨가 힘겹게 옷을 입고 있다.

세르히이 씨는 전쟁 발발 이후 하르키우에서 구호 물품을 조달하던 도중 러시아군에 참변을 당했다.

지난 3월 10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구호 물품을 운송하던 도중 차 뒤에서 총성이 들렸고 이내 그를 향한 총격 세례가 무자비하게 이어졌다.

세르히이 씨는 "순식간에 폐와 간에 총알이 박혔고 손가락이 잘려 나가는 걸 두 눈으로 확인했다. 정신이 희미해졌다"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그는 총 5발의 총알을 맞았고 근처에 있던 우크라이나군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세르히이 씨는 "나는 우크라이나인이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조국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2022.5.11

hwayoung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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