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1시간 반 코스'..이렇게 둘러보세요

이주상 기자 2022. 5. 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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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에 마련되면서 어제(10일)부터 청와대가 개방됐습니다.

 청와대는 면적이 25만 제곱미터가 넘고, 주요 건물도 10개나 됩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북악산 아래 자리 잡은 청와대 본관 건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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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에 마련되면서 어제(10일)부터 청와대가 개방됐습니다. 청와대는 면적이 25만 제곱미터가 넘고, 주요 건물도 10개나 됩니다.

다 돌아보려면 성인 걸음으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어떻게 관람하면 좋은지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정문을 들어서면 북악산 아래 자리 잡은 청와대 본관 건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던 곳입니다.

서쪽 인왕산 방면으로는 국빈 방문 공식 행사장이었던 영빈관과 그 뒤쪽에 조선 시대 왕을 낳은 후궁들의 위패가 모셔진 칠궁을 볼 수 있습니다.

본관 앞 대정원을 오른쪽으로 돌아 동쪽으로 가면 대통령 관저와 상춘재로 이어지게 됩니다.

수궁터를 거쳐 관저까지는 직선거리 200미터 정도로 야트막한 오르막을 따라 5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대통령 관저는 그동안 멀리 철문 밖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이제 바로 앞까지 갈 수 있게 됐습니다.

관저는 노태우 대통령 시절인 1990년 준공돼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사적 공간으로 쓰여왔습니다.

관저 뒤편 산책길로 오르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유적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의 석조여래좌상은 일제 강점기 테라우치 총독이 경주에서 옮겨왔는데, 잘생긴 얼굴 때문에 미남불로도 불리며 지난 2018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현판을 쓴 오운정은 관저 뒤편 산책로의 휴식터입니다.

관저 아래로 내려오면 동쪽으로는 구한말 건축됐다는 전통가옥 침류각이, 서쪽으로는 외빈 접견 장소였던 상춘재가 있습니다.

상춘재 앞은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녹지원입니다.

조선시대 이 주변에서 과거시험이 치러지기도 했습니다.

녹지원의 상징인 소나무 한국산 반송은 수령이 300년이 넘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청와대의 프레스센터였던 춘추관은 동쪽 끝 부분에 있습니다.

정문에서 들어와 춘추관까지 천천히 걸어도 1시간 반 정도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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