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내부 피난민만 800만..전쟁 이래 1300만 난민 발생

김예슬 기자 2022. 5. 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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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800만명의 내부 피난민이 생겼다고 유엔(UN)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CNN 등에 따르면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난 9일 발간한 우크라이나 내부 난민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인구(약 4320만명)의 18% 이상이 국내 피난민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 국내 피난민 중 절반에 가까운 390만명은 러시아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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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여성·52% 어린이·55% 고령자
유엔(UN) 국제이주기구(IOM)가 지난 9일(현지시간) 발간한 우크라이나 내부 난민 보고서. (Ukraine Internal Displacement Report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800만명의 내부 피난민이 생겼다고 유엔(UN)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떠나 다른 나라로 간 난민이 5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최소 1300만명의 난민이 생긴 것이다.

AFP 통신·CNN 등에 따르면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난 9일 발간한 우크라이나 내부 난민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인구(약 4320만명)의 18% 이상이 국내 피난민이라고 밝혔다. 이는 IOM이 지난달 17일 770만명으로 추산한 것보다 30만명 늘어난 수치다.

안토니오 비토리노 IOM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국내 피난민을 도울 필요가 시시각각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주변 국가에 긴급 원조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IOM은 우크라이나 내부를 떠도는 피난민 중 63%가 여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피난민 중 5~17세 어린아이들은 52%, 1~4세 자녀와 함께 피난길에 오른 피난민은 22%로, 고령자는 55%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국내 피난민 중 절반에 가까운 390만명은 러시아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국내 피난민의 36%인 290만명은 비교적 안전한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머물고 있지만, 대다수 피난민은 여전히 동부 지역에 남아있어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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