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에 공동 대응"..이탈리아 총리 "휴전도 고민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현지시간 10일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의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이탈리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잔혹함에 대응하는 데 있어 가장 가까운 동맹 중 하나이자 좋은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연합(EU)이 똘똘 뭉친 점을 거론하며 "강력한 EU는 미국 이익에 부합한다"며 "경제적으론 (미국과) 경쟁이지만, 좋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드라기 총리는 "양국 유대는 항상 강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를 더 강력하게 만들었다"며 "푸틴이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실패했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 이탈리아와 유럽인들은 이 학살과 폭력을 끝내길 원한다"며 "사람들은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우린 직·간접 소통 채널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사람들은 최소한 휴전 가능성, 신뢰할 수 있는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생각하길 원한다. 그것이 현 상황으로, 이에 대처하는 방안을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백운 기자clou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