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탄' 스리랑카, 소요사태 격화..군에 발포 명령
【 앵커멘트 】 1948년 독립 이후 최악의 경제난을 맞고 있는 스리랑카에서는 연일 반정부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소 8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 정부는 유사시 발포하라는 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에 탄 버스들이 거리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시위대가 휩쓸고 간 정부청사 내부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에서 연일 거센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현재까지 최소 8명이 숨지고 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사지트 프리마다사 / 반정부시위 리더 - "라자팍사 대통령과 라자팍사 총리를 포함한 이 정부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이 비인도적인 공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것은 계획된 공격이었다."
집권 가문의 조상 집까지 불태우는 등 시위가 격화되자 정부는 공공 자산을 훼손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 발포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집권 가문인 라자팍사 가문은 2005년부터 독재에 가까운 통치를 주도했는데, 시위대는 이 과정에서 부패와 실정으로 위기가 찾아왔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최근 스리랑카는 주력으로 하는 관광산업의 붕괴와 대외 부채 급증으로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는 등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했습니다.
성난 민심이 가라앉지 않으며 총리는 결국 사퇴했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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