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그냥 넘긴 푸틴..바이든 "우리가 해결책 찾겠다"
[앵커]
푸틴 대통령의 지난 9일 러시아 전승절 연설로 볼 때 우크라이나에서의 대치 상태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같은 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출구를 못 찾고 있다며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에서 해법 얘기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서방 언론은 지난 9일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에서의 승리를 선포하거나, 전면전을 선언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11분간의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라는 단어조차 꺼내지 않았습니다.
관련 발언 자체를 하지 않으면서 향후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단서를 거의 주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영국 BBC는 우크라이나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전쟁의 장기화를 예고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연설에서 숨진 러시아 군인 유족에게 추가 지원을 약속한 것은 전쟁이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함의를 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국가, 지방, 기업, 공공기관은 유가족을 돌보고,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러시아 국민이 이번 전쟁을 지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이런 지지가 확고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크렘린궁 내부의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승절 당일 한 모금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출구 전략과 해법이란 단어를 언급해 주목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지금 당장 전쟁에서 빠져나올 방법이 없어 걱정된다"며 "러시아의 출구 전략에 대해 우리가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나토와 유럽을 분열시킬 것으로 오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전승절 #푸틴_연설 #바이든_출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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