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슬라' 외치던 돈나무언니, 테슬라 팔고 GM 샀다

민서연 기자 2022. 5. 1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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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던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대표가 최근 테슬라의 폭락에 주식을 팔고 미국 대표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주식을 사들였다고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아크투자운용은 포트폴리오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테슬라의 주식 1만5000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를 팔아치운 아크자산운용은 600만달러(약 76억원) GM의 주식 15만8000주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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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대표. /연합뉴스

테슬라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던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대표가 최근 테슬라의 폭락에 주식을 팔고 미국 대표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주식을 사들였다고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GM의 주가는 이날 1.15% 올랐다.

이날 아크투자운용은 포트폴리오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테슬라의 주식 1만5000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아크투자운용의 펀드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9.5%로 여전히 가장 크다.

테슬라를 팔아치운 아크자산운용은 600만달러(약 76억원) GM의 주식 15만8000주를 샀다. 우드가 완성차 업체의 주식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전통 완성차 업체의 승리”라는 해석도 나온다.

GM 주식 매입은 여러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포드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대한 투자로 대규모 손실을 입었지만 GM은 그렇지 않으며 이에 따라 우드는 GM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GM은 자율주행차에도 투자하는 등 새로운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1955년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우드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100%가 넘는 투자수익률을 거두면서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서학개미’들 사이에서도 자주 회자되는 인물이다. 이름이 돈을 의미하는 ‘캐시(cash)’와 발음이 비슷해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테슬라 선호 성향이 뚜렷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앞서 지난해 3월 테슬라가 2025년까지 주당 3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달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4600달러로 높여잡았다. 최상의 상황을 가정할 때 주가가 5800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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