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시작한 北, 인력·장비 총동원령.."식량 자급자족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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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올해 첫 모내기가 지난 9일 평안북도 남포시 강서구역 청산협동농장에서 시작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영광의 땅 강서구역 청산협동농장과 평원군 원화협동농장에서 올해의 첫 모내기가 시작되였다"며 "강서구역 청산리에서는 9일 모내기가 시작되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신문은 1면에 '올해 알곡고지 점령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모내기에 모든 힘을 총동원, 총집중하자' 사설을 싣고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맞아 사회의 모든 역량을 모심기에 집중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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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에서 올해 첫 모내기가 지난 9일 평안북도 남포시 강서구역 청산협동농장에서 시작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영광의 땅 강서구역 청산협동농장과 평원군 원화협동농장에서 올해의 첫 모내기가 시작되였다"며 "강서구역 청산리에서는 9일 모내기가 시작되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신문은 1면에 '올해 알곡고지 점령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모내기에 모든 힘을 총동원, 총집중하자' 사설을 싣고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맞아 사회의 모든 역량을 모심기에 집중하자고 독려했다.
사설은 "올해 알곡고지를 점령해야 금속, 화학, 전력, 석탄공업을 비롯한 인민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알곡을 정보당 1t씩 더 증수하자면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결속하여 다수확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모내기로 3천평을 뜻하는 1정보당 지난해보다 1t씩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자는 것이다.
사설은 이어 "농업을 추켜세우는 것은 식량 자급자족을 실현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다그치기 위하여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반드시 해결하여야 할 국가 중대사"라며 전 사회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특히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농촌에 모내기에 필요한 인력과 설비, 물자를 최우선으로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력공업 부문은 전력을, 화학공업 부문과 기계공업 부문은 비료 및 농기계 부속품을, 철도운수 부문은 영농물자 수송을 책임지라는 얘기다.
사설은 "현시기 불리한 기상·기후 조건은 일군(간부)들로 하여금 올해 농사의 운명이 자기들의 어깨 위에 놓여있다는 자각을 안고 완강한 실천력을 발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지휘를 당부했다.
농업 종사들을 향해서도 "쌀로써 당과 혁명을 보위해온 충직하고 애국적인 근로자들이라고 값 높이 내세워주신 총비서 동지의 하늘 같은 믿음을 새겨 안으며 분발하여 뛰고 또 뛰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북한은 보통 3월 중순부터 모판에 볍씨를 파종해 모를 키우고 5월 초부터 모내기를 시작한다.
모내기 철에는 학생과 근로자, 군인들까지 학업과 생업을 제쳐두고 농촌에 투입된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김덕훈 내각 총리 주재로 개최한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모내기와 김매기를 비롯한 영농사업에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할 데 대한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신문은 이날 1면에 평안남도에서 지난 9∼10일 모내기를 시작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비롯해 모내기 관련 기사만 3건을 실었다.
5면에도 가뭄 피해방지 관련 기사를 여러 건 실어 농업 관련 정보 제공에 주력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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