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장관 "여성 낙태권 박탈, 자국 경제에 매우 해롭다"

정윤미 기자 2022. 5. 1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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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여성들이 아이를 가질지 여부를 결정하는 권리를 없애는 것은 미국 경제에 매우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미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여성의 낙태권 박탈 관련 미 연방대법원의 결정문 초안이 유출된 것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옐런 장관은 여성의 낙태 금지 행위가 여성의 삶을 수십년 전으로 후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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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재무부에서 열린 IMF와 세계은행 춘계 총회 중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여성들이 아이를 가질지 여부를 결정하는 권리를 없애는 것은 미국 경제에 매우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미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여성의 낙태권 박탈 관련 미 연방대법원의 결정문 초안이 유출된 것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옐런 장관은 여성의 낙태 금지 행위가 여성의 삶을 수십년 전으로 후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낙태하지 못하고 아이를 출산한 여성들이 빈곤 혹은 공공 보조금으로 살아갈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그는 "많은 경우 낙태는 10대 여성, 특히 아이를 돌볼 여력이 없는 저임금 노동자와 흑인 여성에게서 예기치 못한 임신에 의해 발생한다"고 말했다.

낙태권이 폐지되면 이들이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할 수 밖에 없게 됨에 따라 "향후 노동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교육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박탈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가난 속에서 자라면서 스스로 더 나쁜 짓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옐런 장관은 여성의 출산권은 육아를 위한 자금 마련을 포함해 여성들이 충실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계획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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