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장 초반 반등 혼조세 마감..다우 0.26%↓ 나스닥 0.98%↑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반발 매수세에 장 초반 3대 지수가 크게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지수별 등락이 엇갈렸다.

10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96포인트(0.26%) 하락한 32,160.74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81포인트(0.25%) 오른 4001.0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4.42포인트(0.98%) 반등한 11,737.6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날 1년 만에 4000 아래로 내려왔지만 하루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전환, 반등하지 못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3% 아래로 가파르게 내려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영향도 크지 않았다. 연준이 앞으로 두 차례 50bp(=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이미 주가에 어느 정도 선반영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다음 달 발표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투자 심리가 결정될 수 있다. 소비자물가 지표가 둔화할 경우 시장의 매도세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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