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플레 심각하게 받아들여..국내 최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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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자신의 국내 최우선순위 과제로 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 연설에서 "나는 인플레이션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는 내 국내 (과제의) 최우선순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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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플레 원인 코로나·러시아에…"푸틴 전쟁이 식료품값도 인상"
중간선거 앞두고 공화당 맹폭…"7500만 가정에 세금 올리려 해"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자신의 국내 최우선순위 과제로 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 연설에서 "나는 인플레이션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는 내 국내 (과제의) 최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원인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돌렸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첫 원인은 100년에 한 번 오는 팬데믹"이라며 "이는 세계 경제를 폐쇄했을 뿐만 아니라 공급망이 작동하지 않게 했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반도체 관련 분야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이런 공급 문제는 델타와 오미크론 바이러스 시작으로 더욱 방해를 받았다. 당신들 모두가 보고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 번째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침공 직후인) 3월 인플레이션의 60%는 휘발유 주유소 가격 인상 때문이었다"라며 "푸틴의 전쟁은 식료품가도 인상했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세계의 주요 빵바구니"라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현재 곡물 2000만 톤을 저장 중"이라며 평소라면 이를 수출했겠지만, 침공으로 그럴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 두 가지 요인은 본질적으로 세계적인 것"이라며 "그게 우리가 세계 전역의 국가에서 역사적인 인플레이션을 보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인플레이션의 일부 근원은 우리의 통제 범위 밖에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고, 대응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후보자 인준 등을 거론했다.
이날 연설에 맞춰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6개월 간 전략비축유 일 100만 배럴 방출 ▲하절기 E15 휘발유 판매 ▲세액 공제 및 재생에너지 투자 요청 ▲전기차 판매 확대 등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의 계획은 이미 실행 중"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공화당을 겨냥, "그들은 가격을 낮춤으로써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고자 하지 않는다"라며 "그들은 당신의 세금을 인상하고 수입을 낮춤으로써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릭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이 공개한 이른바 '울트라-마가(Ultra-MAGA)' 의제도 거론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공화당) 계획은 7500만 미국 가정, 한 해 10만 달러보다 적게 버는 95%에 세금을 올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공화당이 교사, 소방관, 영세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세금을 올리려 한다며 "이는 옳지 않다. 그게 내가 기업에 최대 세금을 제안한 이유"라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싶나. (그러면) 가장 부유한 기업이 공정한 몫을 부담하게 하자"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은 매우 다른 가치를 반영하는 두 개의 길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라며 자신 지지를 인플레이션을 공격하고 일하는 가정의 비용을 낮춰 경제를 키우는 길로, 공화당 지지를 일하는 가정의 세금을 올리고 대기업을 배려하는 길로 묘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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