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로코로나' 직격한 WHO "지속 불가능, 방역 대책 전환 촉구"

정윤미 기자 2022. 5. 11. 04: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0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0명을 목표로 시행 중인 '제로코로나' 전략에 대해 지속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로코로나 전략은 현재 바이러스 행동방식과 향후 우리의 예상치를 고려할 때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방역 대책도, 인권 존중하는 모습 보여야"
"모든 감염 막는 것 불가..전염률 낮추는 게 중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부(WHO)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기자회건을 하고 있다. 2021.12.20/news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10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0명을 목표로 시행 중인 '제로코로나' 전략에 대해 지속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로코로나 전략은 현재 바이러스 행동방식과 향후 우리의 예상치를 고려할 때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과 논의했다"며 "전환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중국 정부에 방역 대책의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를 목표로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를 중심으로 도심 전면 봉쇄를 시행하고 있는 데 대해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책본부장은 그 어떤 방역 대책도 개인과 인간의 권리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본부장은 "우리는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방역 대책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이것은 항상 쉬운 것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마리아 반 케르호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 역시 바이러스 확산 전면 통제는 불가능하다며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케르호브 팀장은 "전 세계적인 기준에서 우리 목표는 모든 확진 사례를 찾아내고 모든 감염을 막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시점에서 이는 정말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할 일은 감염률을 낮추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바이러스는 현재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