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테슬라, 미국서 13만대 리콜..터치스크린 오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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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테슬라, 미국서 13만대 리콜...터치스크린 오작동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에서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13만 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내부 중앙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화면이 필요 이상으로 과열돼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며 리콜 조치했습니다.
리콜 대상은 2021년과 2022년 생산된 전 기종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방침입니다.
테슬라는 지난달에도 '트랙 모드'에서 속도 단위가 표시되지 않는 결함으로 미국에서 4만8천 대를 리콜했는데, 올해 들어서만 210만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총 10번의 리콜을 진행하는 등 기술결함 논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마존 주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하락...상승분 모두 반납
아마존의 주가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한때 2천15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2021년 7월 기록한 장중 최고가 기록인 3천773.08달러에서 40% 이상 하락한 수치입니다.
CNBC는 아마존 주식이 해당 가격 선에서 거래됐던 건 2020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며 팬데믹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마존은 대표적인 팬데믹 수혜 기업 중 하나였지만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서 지난 1분기 7년만에 적자를 냈고, 매출액 증가율은 21년 만에 가장 낮은 7%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의 우려가 더해져 지난해 말부터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기 시작했고, 지난 4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뒤에는 기술주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3거래일 만에 미국 7대 빅테크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1천278조원) 이상 증발하기도 했습니다.
뉴욕 연은총재 "다음 두번 회의서 0.5%포인트 인상"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6월·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계획에 대해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독일 중앙은행이 주최한 경제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말한대로 0.5%포인트 인상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실업률이 약간 상승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노동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하고 건실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의 핵심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물가가 현재 5.2%에서 올해 말 4%로 하락한 후 내년에는 약 2.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준은 지난 3월 0.25%포인트 인상한데 이어 5월에는 0.5%포인트 올리면서 기준금리는 0.75~1%로 올라갔습니다. 이후 6월과 7월에 있을 두 차례 정책 회의에서 비슷한 규모의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연준은 40년 만에 최고치인 인플레이션에 맞서 공격적인 금리인상 태세로 선회했습니다.
美 휘발유 가격 또 역대 최고가
미국의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또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갤런(3.8리터)에 4.374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47.4% 급증했습니다.
휘발유뿐만 아니라 경유 가격도 갤런당 5.550 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외신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시장 교란을 주요 상승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일본 국가부채 사상 첫 1천조엔 돌파
일본의 국가장기채무 잔고가 1천조엔(약9천8백조원)을 넘어섰습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3월말 기준 국가장기채무 잔고가 1천17조1천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8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1천조엔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문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현명한 지출'로 성장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경제 정체로 세수는 늘지 않는 상태에서 채무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일본은행이 금융완화를 지속해 엔저(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물가 상승이 증폭되면 정부 세출이 더 커지는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美 4월 소기업 낙관지수 93.2...2020년 이후 최저 수준 유지
미국의 4월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전미자영업연맹(NFIB)에 따르면 4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93.2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지난 48년 평균치인 98을 4개월 연속 밑돌았습니다.
4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보다 소폭 높았지만 202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NFIB의 빌 던켈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기업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노동력 공급이 소기업들의 높은 임금 제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사업 운영이 크게 차질을 빚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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