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 '코로나 제로' 정책 지속 불가능..전략 전환 필요"

오수호 2022. 5. 11. 03: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강력한 봉쇄·격리를 기반으로 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0일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양태와 지금 우리가 미래에 예상하는 것을 고려할 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강력한 봉쇄·격리를 기반으로 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0일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양태와 지금 우리가 미래에 예상하는 것을 고려할 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중국 전문가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러한 접근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다른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고 바이러스와 싸울 더 좋은 수단이 있기에 전략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브리핑에 참석한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 역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사회와 경제, 그리고 인권에 미칠 영향이 고려돼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 조짐을 보일 때마다 고강도 봉쇄 조처로 대응해, 최근에도 인구 2천500만 명 규모의 경제수도 상하이를 포함한 전국 여러 도시를 차례로 전면 또는 부분 봉쇄하면서 큰 사회·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찬가지로 봉쇄에 의존했던 유럽 국가들이 서서히 '위드 코로나'로 이행하는 것과도 대비됩니다.

2019년 말 우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의 존재가 확인된 이래 중국의 사망자 수는 10일 기준 5천191명으로 102만 4천여명인 미국, 66만4천여 명인 브라질, 52만 4천여명인 인도 등에 비해 월등히 적은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