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한파에 비트코인 몸살.. 장중 3만달러 붕괴
김자현 기자 2022. 5. 1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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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 또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10개월 만에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2만 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수석애널리스트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계속되면 비트코인은 2만8000달러를 지나 2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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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가 급락하자 코인도 와르르, 작년 11월 고점 대비 56% 폭락
이더리움도 6개월새 반토막
美분석가 "2만달러대 밀릴수도.. 나스닥과 연동.. 매우 불안정"
국내가 높은 '김치 프리미엄' 심화
이더리움도 6개월새 반토막
美분석가 "2만달러대 밀릴수도.. 나스닥과 연동.. 매우 불안정"
국내가 높은 '김치 프리미엄' 심화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 또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10개월 만에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2만 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위험자산에서 투자금을 빼내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가상자산이 한국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다시 심화되고 있다.
○ 비트코인, 심리적 지지선 3만 달러 붕괴
위험자산에서 투자금을 빼내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가상자산이 한국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다시 심화되고 있다.
○ 비트코인, 심리적 지지선 3만 달러 붕괴
10일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3만1826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해 5%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장중 한때 2만9961달러대까지 하락해 3만 달러를 내주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3만 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해 7월 21일(2만9526달러)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10일 6만879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비트코인은 올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직격탄을 맞으며 고점 대비 56%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오전 이더리움은 2200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4891달러)와 비교하면 55% 이상 급락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코인인 솔라나, 카르다노 등도 최근 일주일 새 10∼20% 이상 떨어졌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4227만 원, 319만 원에 거래됐다.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더 높은 김치 프리미엄은 심화되고 있다. 올 들어 3% 안팎이던 가격 격차는 이날 오전 6% 이상으로 벌어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대부분이 개인이다 보니 가격 조정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어려운 데다 저가 매수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코인 시장, 나스닥 시장과 연동”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최근 주식 시장이 급락하자 이 여파가 코인 시장으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관투자가 등 전문 투자자들이 코인 시장에 들어오면서 가상자산이 주식 같은 전통자산 시장과 동조화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진입한 만큼 2018년 같은 폭락장은 펼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코인 시장의 반등을 이끌 만한 호재가 없는 데다 가상자산은 상대적으로 가치평가가 불확실해 주식 같은 전통 위험자산에 비해 투자자 이탈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수석애널리스트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계속되면 비트코인은 2만8000달러를 지나 2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래츠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가격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을 때까지 나스닥 시장과 연동돼 거래될 것”이라며 “적어도 향후 몇 분기 동안 매우 불안정하고 변동성이 큰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10일 6만879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비트코인은 올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직격탄을 맞으며 고점 대비 56%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오전 이더리움은 2200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4891달러)와 비교하면 55% 이상 급락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코인인 솔라나, 카르다노 등도 최근 일주일 새 10∼20% 이상 떨어졌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4227만 원, 319만 원에 거래됐다.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더 높은 김치 프리미엄은 심화되고 있다. 올 들어 3% 안팎이던 가격 격차는 이날 오전 6% 이상으로 벌어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대부분이 개인이다 보니 가격 조정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어려운 데다 저가 매수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코인 시장, 나스닥 시장과 연동”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최근 주식 시장이 급락하자 이 여파가 코인 시장으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관투자가 등 전문 투자자들이 코인 시장에 들어오면서 가상자산이 주식 같은 전통자산 시장과 동조화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진입한 만큼 2018년 같은 폭락장은 펼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코인 시장의 반등을 이끌 만한 호재가 없는 데다 가상자산은 상대적으로 가치평가가 불확실해 주식 같은 전통 위험자산에 비해 투자자 이탈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수석애널리스트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계속되면 비트코인은 2만8000달러를 지나 2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래츠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가격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을 때까지 나스닥 시장과 연동돼 거래될 것”이라며 “적어도 향후 몇 분기 동안 매우 불안정하고 변동성이 큰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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