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에 사이버 공격 배후..위성 인터넷 모뎀 수천대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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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사실상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있는 위성 인터넷의 수천 대 모뎀을 무력화했다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EU와 영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통신회사 비아삿( Viasat)이 운영하는 KA-SAT 네트워크를 사이버 공격해 사용 불능하게 만든 배후에 러시아가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직접적으로 도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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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사실상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있는 위성 인터넷의 수천 대 모뎀을 무력화했다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EU와 영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통신회사 비아삿( Viasat)이 운영하는 KA-SAT 네트워크를 사이버 공격해 사용 불능하게 만든 배후에 러시아가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직접적으로 도왔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해당 사이버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공공기관, 기업, 이용자에 무차별적인 통신 중단과 혼란을 일으킨 것은 물론 일부 EU 회원국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실질적인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의도적이고 악질적인 공격"이라고 질타했다.
영국 국립사이버보안센터(NCSC)도 러시아의 첫 번째 공격 목표가 우크라이나군이었지만 풍력발전소와 인터넷 사용자도 대량으로 방해했다고 강조했다.
외무부는 러시아가 사이버 공격을 저질렀다는 것을 확인하는 '미국과 영국의 새로운 기밀정보'가 있다고 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우크라이나 사이버 보안을 담당하는 빅토르 조라 국가특수통신·정보보호국 부국장은 "이 같은 원격적인 사이버 방해로 인해 전쟁 개시 직후에 통신에 실로 엄청난 손실이 생겼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사이버 공격에 대해 계속 부인하고 있다. 크렘린궁은 문의와 확인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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