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취임 첫날..숨가빴던 하루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0일) 새벽 0시, 군 통수권을 넘겨받으면서 5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하루 10개가 넘는 공식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윤 대통령의 숨 가빴던 임기 첫날을 정재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 서울 용산 지하 벙커.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첫 공식 업무로 군 통수권을 넘겨받았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2022년 5월 10일 00시부로 국군 통수권이 대통령님께 이양되었습니다."]
["북한의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윤 대통령의 자택 앞엔 오전부터 주민과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주민들과 주먹 인사를 나눈 뒤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공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일동 묵념."]
현충탑 참배에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함께했는데, 공개 석상 첫 동행이었습니다.
참배 후 방명록엔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습니다.
후보 시절부터 강조했던 개혁과 국민통합 등의 가치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후 국회로 이동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취임식 후엔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갔는데, 청사 인근 경로당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쪽으로, 이 동네로 이주해오게 됐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5층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한 윤 대통령, 국회 경축 연회와 서울 신라호텔 내외빈 만찬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자택과 현충원, 국회와 용산 집무실 등 오늘 하루 윤 대통령의 서울 시내 이동만 8차례, 총 이동 거리는 50킬로미터를 웃돕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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