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실질적 비핵화 전환하면 담대한 계획"

강푸른 2022. 5. 1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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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도 촉구했습니다.

북한에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다고 했지만, '전쟁을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는 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이 아닌 힘을 통한 평화를 내세워 온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라는 말로 추구하는 바를 나타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일시적으로 전쟁을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가 아니라, 자유와 번영을 꽃피우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다고 했지만, 선후 관계는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인데 그 전에라도 실질적 조치가 있다면 경제 협력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습니다."]

북핵 문제를 언급한 뒤엔 곧바로 전 세계 자유와 인권 수호에 앞장서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국제 사회가 기대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국내 문제도 올바르게 해결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달 하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 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윤 대통령의 취임사는 약 3천 4백 자, 16분 분량으로, 취임식이 약식으로 진행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가장 짧았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한찬의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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