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곤돌라' 운영 지연 불가피
[KBS 강릉] [앵커]
2018 동계올림픽을 위해 정선 가리왕산에 설치한 곤돌라 시설을 존치하기 위한 한시적 시범 운영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초 3년을 예정한 시범 운영 기간이 정선군의 행정 실수 등으로 계속 줄고 있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선 가리왕산 곤돌라입니다.
곤돌라를 점검하는 직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애초 계획한 이달 운영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정선군이 곤돌라 편의시설 공사를 위해 필요한 용도변경 허가를 받지 않아, 공사가 미뤄진 겁니다.
정선군은 이르면 오는 9월쯤 운영 시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범모/정선군 올림픽유산보존TF 팀장 : "(운영 시작) 기간이 느려진 것에 대해서 군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 편의 시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서 (이용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우여곡절 끝에 지난주 편의시설 공사가 시작됐지만, 공사 속도는 더딥니다.
이곳 상부 시설에는 철근 콘크리트 정비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화장실과 데크로드 등 편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생태 탐방로 조성에 쓰일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잇단 공사 지연으로 2024년 말까지 3년으로 예정한 곤돌라 시범 운영 기간은 더 짧아지게 됐습니다.
[조경은/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사무관 : "곤돌라 운영이 중단되는 것은 맞지만, 곤돌라 운영에 대한 경제성, 환경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당위성, 공익적 가치 등을 (봐서)…."]
정선군은 시범 운영 기간이 줄어든 만큼, 국가정원 지정 요구 등 곤돌라 영구 존치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탁지은 기자 (tje12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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