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탈당 무소속 출마..지선 변수될까?

김보람 2022. 5. 1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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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다음 달 열리는 강원도 시장·군수 선거 등에는 무소속 후보들이 여러 명 출마할 전망입니다.

대부분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뒤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인데요.

어제(9일) KBS 춘천방송총국이 발표한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난 무소속 후보들의 지지율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장 선거는 보수 후보 간 양강구도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와 국민의힘 경선 배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한근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했습니다.

춘천시장 선거도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와 무소속 이광준 후보 사이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 안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대상은 아니었지만, 동해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경선 배제에 반발한 심상화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태백과 삼척 등에서는 경선 배제에 반발한 기초의원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선 배제에 반발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택한 후보자들은 대부분 보수 진영 후보들입니다.

보수층 표심의 분산 여부가 선거 결과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정치적 성향이 같은 보수 후보들은 후보 자질과 인물론을 내세울 가능성이 큽니다.

진보 진영 후보들은 중도층 표심 공략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이범/한국지방정치학회 부회장 : "정당이나 이념 이런 것보다는 실제로 그 사람의 능력이나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정책에 어떤 구성 내용이 상당히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돼요."]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 2명이 강원도 내 시장·군수로 각각 당선됐습니다.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의 행보가 선거 결과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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