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강원도 기대·우려 교차
[KBS 강릉] [앵커]
윤석열 정부가 오늘(10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강원도를 자주 방문하고, 여러 가지 약속도 한 만큼 강원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약속,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우려도 제기됩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짧은 선거 운동 기간 강원도를 3번이나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
강원도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표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윤석열/당시 대통령 후보/지난 2월 28일 : "제가 강원도의 외손 아니겠습니까. 어릴 때부터 강릉에서 기차 타고 묵호, 삼척으로 해서 하도 많이 다녔더니 여기는 오면 그냥 집에 온 것 같습니다."]
대통령의 강원도 1번 공약은 강원경제특별자치도 지정입니다.
이름에서 '경제'는 빠졌지만, 이미 '강원특별자치도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습니다.
빠르면 이달 안에 국회 통과 하반기 '자치도' 출범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석중/강원연구원 원장 직무대행 : "작지만 강한 어떤 특별경제권이 돼야 하는 부분은 맞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저는 지금 타이밍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 수도권 광역철도 강원도 연장 등 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등 그동안 멈춰서 있던 현안 사업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평가입니다.
공약이 그대로 이행만 된다면, 강원도는 촘촘한 고속도로와 철도망, 경쟁력 있는 산업 구조와 관광 자원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통령의 의지가 있더라도, 거대 야당이 이끄는 국회의 문턱을 어떻게 넘을지는 고민거리입니다.
[양오석/강원대 경영회계학부 교수 : "예산이 그렇게 녹록지 않거든요. 그러면 국회에서 이제 여당과 야당이 또 협의 과정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연 이 정책과제, 우선 과제들을 잘 손들어 줄 것이냐…."]
예산과 정책 전문가들은 강원도가 이제부터라도 새 정부 맞춤형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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